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의 건강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부모님이 흔히 겪는 질병에는 퇴행성 질환, 백내장, 치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노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 질환들의 원인, 증상, 예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퇴행성 질환의 실체와 예방 방법
퇴행성 질환은 노화에 따라 신체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이 있으며 특히 무릎과 허리 통증을 자주 호소하는 부모님에게 흔한 증상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 부기, 운동 제한 등이 동반됩니다. 또한 관절 주변 근육도 약해지기 때문에 낙상의 위험도 커집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적정할 체중 유지가 중요하고 , 규칙적인 스트레칭 또한 효과적입니다. 만약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가적으로 관절 영양제나 비타민D, 칼슘 섭취를 한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자에서 일어설 때 지지대를 활용하거나,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 좌식생활보다는 의자나 소파, 침대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 앉고 일어날 때 관절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백내장, 시야가 흐려질 때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입니다. 대부분 6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지며 양쪽 눈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눈부심, 시야 흐림, 색감 변화 등으로 나타나며, 점차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독서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노화지만, 자외선 노출, 당뇨병, 흡연 등도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착용, 당뇨병 관리, 항산화 식품 섭취 등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며,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회복도 빠릅니다. 특히 백내장은 치료를 미루면 녹내장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야에 이상을 느끼면 곧바로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조기 발견과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부모님이 스마트폰 글씨를 보기 어려워하거나 자주 눈을 비비신다면 검진을 권장합니다.
치매, 기억력 저하 그 이상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아니라, 인지기능 전반의 저하를 의미하는 복합적인 뇌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치매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잦은 물건 분실, 시간과 장소 혼란, 익숙한 일상 동작의 어려움 등으로 시작되며, 가족이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노화로 치부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두뇌 활동 자극, 규칙적인 운동, 사회적 교류가 중요합니다. 특히 매일 걷기, 신문 읽기, 그림을 그리다던지 바둑을 둔다든지 다양한 취미활동은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등푸른 생선, 견과류, 채소 중심의 지중해 식단은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의 대화를 자주 나누고,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조기 진단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 백내장, 치매는 노년기에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만 이뤄진다면 삶의 질을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작은 이상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정기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