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소아과만큼이나 자주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비인후과입니다. 유아기, 소아기에는 외이도염이나 중이염 같은 이비인후과질환이 흔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인에게도 종종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질환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비슷한 듯 하지만 엄연히 다른, 대표적인 귀 질환인 외이도염과 중이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외이도염(otitis externa)
귀는 해부학적으로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돼 있습니다. 귓바퀴에서 고막 직전까지를 외이,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를 중이, 그리고 소리를 듣게 해주는 달팽이관과 청신경, 반고리관을 합한 내이로 구분합니다. 외이도는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3cm 정도 길이의 관을 말합니다. 그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외이도염입니다. 외이도에서 고막까지 확장된 이 부위는 수분 축적으로 인해 감염되기 쉬우며, 종종 수영이나 습한 날씨와 같은 활동으로 인해 악화됩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진균에 의해 발생하여 발적, 부기, 귀의 통증과 더불어 분비물로 인한 불편함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귀나 턱의 움직임이 통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적절한 진단에는 외이도의 육안 검사가 포함되며, 귀 이주(tragus)를 당길 때 통증을 호소함을 이용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항생제 또는 항진균성 점액약이 처방됩니다.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과도한 귀 세척을 피하는 것과 같은 예방 조치는 외이도염의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이염(otitis media)
중이염은 고막 뒤쪽 공간인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로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중이염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유스타키오관이 잘 발달되지 않은 상태이고 호흡기 감염이 잦아 중이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나뉩니다. 급성 중이염은 바이러스나 상기도 감염을 따르지만, 화농성 세균이 중이를 침범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귀 통증, 청력 소실, 귀의 압박감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과민성과 수면 곤란 등도 그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진단에는 일반적으로 검이경을 사용하여 귀를 검사하는 것이 포함되며, 치료에는 세균 감염에 대한 항생제나 알레르기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재발 사례에 따라 환기관(Ear Tubes) 삽입술과 같은 외과적 개입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과 중이염의 다른 점
외이도염과 중이염 모두 귀의 염증과 관련이 있지만 주요 차이점은 영향을 받는 부위와 원인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외이도염은 습기와 세균 또는 진균 감염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이염은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또는 유스타키오관 기능 문제와 자주 관련됩니다. 외이도염의 흔한 원인은 습진성 외이도 피부와 같은 반응성 병변과 외이도에 물체를 넣는 것이고, 중이염은 보통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심할 경우 중이염은 전도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지만, 외이도염은 일시적인 전도성 난청만을 유발합니다.
조심해야 할 것
외이도염은 습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물에 오래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수영할 때 귀마개를 필수적으로 샤워 후 귀를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면봉이나 손가락을 포함한 어떤 물건도 외이도에 삽입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이것은 잠재적으로 연약한 피부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신속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해지면 안면 쇠약이나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세균성 중이염에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약이 끝나기 전에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전 과정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내성균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외이도염과 중이염을 구별하는 것은 귀와 관련된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과 감염 문제에 직면한 외이도든, 염증과 씨름하는 중이든 시의적절한 개입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귀는 작을 수 있지만, 귀의 안녕은 우리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