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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노후를 괴롭게 하다

by 야겡 2025. 6. 6.

나이가 점점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지고 폐 기능이 저하되면서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렴은 노인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폐질환입니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방식, 예방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COPD와 폐렴의 차이점, 주요 증상, 고위험군의 특징,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에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도와 폐포(허파꽈리)가 점점 좁아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대기오염이나 유해한 산업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에게도 잘 발생합니다. COPD는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라는 두 질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호흡곤란, 만성기침, 가래 생성이 주요 증상입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짧은 거리만 걸어도 숨이 차는 경험이 점점 심해진다면 COP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년층에서는 폐 기능의 자연적인 저하와 함께 면역력 감소가 더해지기 때문에 COPD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단순한 감기나 노화 현상으로 오해되어 조기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폐 기능 검사(폐활량 측정), 흉부 X선, CT 촬영이 필요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과 악화 예방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약물 흡입기 사용, 호흡 재활, 백신 접종, 금연이 관리의 4대 핵심 전략입니다.

폐렴의 원인과 증상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병원체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인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는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습니다.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으며, 노인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단지 식욕 저하나 의식 저하, 탈수 증상으로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폐렴이 독감이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집에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고령자의 폐렴은 빠르게 악화되며, 패혈증이나 급성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렴은 폐의 깊은 조직까지 감염이 퍼지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요구됩니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입니다. 또한 평소 손 씻기, 실내 습도 조절, 충분한 수분 섭취 등도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특히 철저한 감염관리와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폐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

COPD와 폐렴은 각각 만성질환과 감염질환으로 구분되지만, 둘 모두 호흡기에 큰 영향을 주며 고령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생활수칙을 통해 두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금연은 가장 강력한 예방법입니다. 흡연은 COPD의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폐렴 발생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둘째, 호흡기 건강을 위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걷기, 복식호흡, 호흡근 강화운동 등은 폐활량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백신 접종을 통해 폐렴과 독감을 예방해야 합니다. 특히 65세 이상은 폐렴구균 백신과 매년 독감 백신을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후 세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실내 환경은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해야 합니다. 다섯째,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도 폐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타민C,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수분 섭취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받고, 평소보다 호흡이 불편하거나 기침이 길어질 경우 병원을 찾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COPD와 폐렴은 노년기 폐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관리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금연, 백신 접종,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실천해보세요. 호흡이 편안해야 삶이 편안해집니다.